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는 요즘, 교육부에서는 이에 대응하는 교육 혁신 방안을 내놓았습니다.
2023년 2월 23일 교육부(장관 이주호)에서 '디지털 기반 교육 혁신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이날 교육부는 2025년 'AI 디지털 교육으로 모두를 위한 맞춤 교육'을 이루어내기 위해 5가지 추진 과제를 발표했습니다.
AI 맞춤 교육 5가지 추진과제
1. 수학, 영어, 정보 교과목 AI 디지털 교과서 도입
2. 디지털 기술 전문성을 가진 선도 교사(T.O.U.C.H 교사단) 1,500명 양성
(T.O.U.C.H 교사단 = Teachers who Upgrade Class with High-tech)
3. AI 디지털 교과서를 활용하는 다양한 교수∙학습 모델 개발
4. 상반기 중 7개 내외 시범교육청 선정, 300여개 디지털 선도학교 운영
5. AI 디지털 교과서 적용을 위한 디지털 인프라 구축
발표 전문
안녕하십니까,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이주호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디지털 대전환의 시대에 우리는 또 한 번 근본적인 변화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2016년에 알파고 이후 6년 만에 나타난 챗GPT는, 우리 교육이 외워서 답을 잘하도록 만드는 획일적 교육에서 벗어나 모든 아이가 자기만의 질문을 하는 교육으로 바뀌어야 함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디지털 시대의 학생들은 수동적으로 지식을 수용하는 사람이 아니라 능동적인 학습자가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교사들은 학생들이 자신만의 학습경로를 구축할 수 있도록 맞춤 학습환경을 디자인해주는 학습 디자이너가 되어야 합니다.
수업 또한 지식 전달을 하는 강의 중심에서 벗어나 토론, 프로젝트 학습, 거꾸로 학습 등 새로운 교수∙학습방식이 더욱 강화되어야 합니다.
이와 같은 교실의 변화를 이끌어 내기 위하여 다음 과제들을 추진하겠습니다.
첫째, 2025년부터 학교현장에 AI 디지털 교과서를 도입하겠습니다.
AI 디지털 교과서는 해당 교과의 효과적인 학습을 도울 수 있도록 교과의 특성에 맞는 ‘AI 기술’을 적용한 교과서입니다.
우선 수학, 영어, 정보 세 개 과목에 AI 디지털 교과서를 도입하겠습니다.
수학은 AI 튜터링 기술을 적용하여 맞춤 학습을 지원함으로써 학생들이 쉽게 수학을 포기하지 않도록 하고, 영어는 AI 음성 인식 기능을 통해 듣기 뿐만 아니라 말하기 연습도 지원하며, 정보는 정규 교육과정 내에서 코딩교육 실습을 강화하는데 중점을 두고자 합니다.
AI 디지털 교과서는 2025년 초등학교 3∙4학년,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공통∙일반선택 과목부터 적용할 예정이며, 2026년 초등학교 5∙6학년, 중학교 2학년, 2027년 중학교 3학년까지 3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도입할 예정입니다.
둘째, 디지털 기술 전문성과 인간적인 지도 역량을 모두 갖추고 수업을 혁신하는 교사들을 집중 양성하겠습니다.
디지털 수업 혁신 선도 교사인 T.O.U.C.H 교사단을 2023년 400명에서 2025년 1,500명까지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T.O.U.C.H 교사단의 교사들은 민간전문가 중심의 집중 연수를 받게 될 것이며, 향후 동료 연수를 통해 다른 교원들의 변화를 이끌어 낼 것입니다.
셋째, AI 디지털 교과서를 활용하는 다양한 교수∙학습 모델을 개발하고 이를 현장에 제공하겠습니다.
디지털 기기의 안전한 사용 환경을 구축하고 유해 콘텐츠 차단 등의 조치를 통해 디지털 기기 과의존에 대한 학부모님들의 우려를 해소하겠습니다.
넷째, 올해 하반기부터 AI 기술의 교실 적용을 선도적으로 이끌어 나갈 ‘디지털 선도학교’를 운영하여 현장에서의 성공사례를 도출해 내겠습니다.
상반기 중 공모를 통해 7개 내외의 시범교육청을 선정할 예정이며, 300여 개의 디지털 선도학교를 운영할 예정입니다.
마지막으로, 2025년 AI 디지털 교과서가 원활하게 적용될 수 있도록 디지털 인프라도 구축하겠습니다.
시∙도 교육청과 협력하여 디지털 기기 보급 현황을 확인하고 기보급된 디바이스의 기능과 사양도 점검하겠습니다.
학습 데이터의 실시간 전송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무선망 환경도 꼼꼼히 점검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우리 아이들이 배움에 집중하고 자신의 성장을 주도할 수 있는 맞춤 교육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교실’에서부터 그 변화가 시작되어야 합니다.
이제는 발전된 기술을 활용해 ‘모두를 위한 맞춤 교육’이라는 교육의 본질적 목표를 훨씬 쉽게 구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디지털 교육 대전환은 기술만으로는 성공할 수 없습니다.
AI와 협업하여 교실의 변화를 이끌어낼 교사분들의 역할 변화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교육부는 디지털 교육 대전환에 대해 교육 현장의 주체, 특히 교사 분들이 공감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소통하며 ‘모두를 위한 맞춤 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더욱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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